2012년 4월 1일 일요일

포커 게임 [하이로우]실전에서...

지금의 이야기는 포커 게임 현장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이다. <세븐-오디 하이-로우 게임>

다음의 그림은 6구까지의 상황이며 (리미트 베팅 룰을 적용하고 있다) 나머지 사람들은 기권한 상황.








(a)(본인)는 6구 현재 2트리플이면서 액면으로는 완벽한 로우 처럼 보이는 환상적인 카드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a)는,

"하늘이 주신 기회다. 히든에서 풀-하우스만 뜨면 독식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b)는 액면상 거의 로우 쪽으로 보이므로 베팅과 레이즈로서 기권시킬 수 있다고 판단)이라고 쾌재를 부르며, (c)와 계속되는 레이즈를 주거니 받거니 하였다.
 
반면에 (b)는 6구 현재 액면상으로 몹시 괴로운 상황인데도 당당하게 을 하며 계속 따라온다. 6구에서의 모든 레이즈가 끝난 뒤 운명의 마지막 히든 카드를 받았다.
 
(a)는 히든 카드에서 6을 뜨며 2 풀-하우스를 완성시켰다. 그 순간 "이제 (b)만 기권시키면 무조건 독식이다-"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아니 어찌된 일인가? 갑자기 (b)가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이며 계속 레이즈를 하는 것이다. 즉,
 
   (a) : ㆍ액면은 완벽한 로우인데 풀-하우스를 완성시켰으므로 무조건 레이즈를 하여 (b)를 기권시키
             고서 독식을 노린다.
          ㆍ계속 레이즈
   (b) : ㆍ어찌된 영문인지 몹시 강한 모습을 나타내며 레이즈를 한다.
          ㆍ계속 레이즈
   (c) : ㆍ(a)와 (b) 모두 거의 완벽한 로우로 보이므로 레이즈를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
          ㆍ계속 레이즈
 
이와 같은 상황으로 규정되어 있는 레이즈 횟수까지 모두 레이즈를 했다. 이제 각각의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방향만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그랬을 때 액면으로서 예상할 수 있는 방향은,

   (a) : 로우
   (b) : 로우또는 적은 가능성이지만 하이
   (c) : 하이

이다

이때 조금전까지만 해도 독식을 기대했던 (a)는 갑자기 이상한 분위기를 느끼며 바뀌어진 상황에 대한 재진단을 하였다. 그리고는,

"(b)는 무조건 하이다. 그리고 (a)보다 높은 풀-하우스임에 틀림없어-" 라며 과감하게 (a)는 로우의 방향을 선택하였다. 즉 2 풀-하우스를 가지고서 로우쪽으로 도망을 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거짓말처럼 (a)의 예상대로였다.
 
(b)의 카드는 7 풀-하우스였던 것이다. ((c)는 플러시 였음). 그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겠다.
 
"만약 (b)가 로우쪽의 카드라면 나올 수 있는 최선의 족보는 A-3-4-5-6뿐이다. 왜냐하면 2라는 숫자가 4장이 모두 빠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본인 (a)이 3장 가지고 있으며, (c)의 액면에 1장 있다). 그런데 A-3-4-5-6이라는 족보를 가지고는 절대로 본인의 액면을 보고서 그렇게 자신있게 계속 레이즈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b)의 카드는 하이쪽이라는 것이며, 그랬을 때 (c)의 카드는 누가 보더라도 플러시이다. 결국 (b)는 하이 쪽 카드이며, (c)에게 이길 수 있는 카드, 즉 풀-하우스라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이-로우 게임의 매력이자 어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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