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8일 수요일

노리밋 홈덤 기본전략 2.

포커에서 패스트 플레이(fastplaying), 슬로우 플레이(slowplaying)의 개념은 어떤 종류의 게임이냐와 전혀 상관없다. 그러나 게임 종류에 따라 특별한 접근 방법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알아야 한다. 즉, 세븐카드 스터드 하이-로우와 같은 게임은 습관적인 슬로우 플레이가 맞을 수 있겠으나 리밋 홀덤에서 슬로우 플레이는 큰 실수로 끝날 수 있다.

사실 리밋 홀덤은 총력을 다해 밀어붙이는 어그레시브 매니악이 제일 보상을 받는 게임이다. 더 나아가 리밋 홀덤 숏핸드 게임을 한다면 안전밸트를 단단히 조여 매기를 권하는 바이다!

리밋 홀덤은 간단히 말해, 슬로우 플레이가 보상받는 게임이 아니다. 물론 상대를 절대 팟에 꼬셔 들이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이런 플레이가 옳은 상황은 드물다. 리밋게임에서 마지널 핸드가 아웃 드로우 되는 것은 매우 흔하기 때문에 만약 이런 핸드를 들고 있다면 배트, 레이즈를 통해 플레이어 숫자를 줄이고 승률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리밋홀덤에서 슬로우 플레이를 해야 할 때는 좀처럼 질 수 없는 핸드를 쥐고 있고, 배팅을 하면 상대를 폴드하게 만드는 때이다. 예를 들어 Ah 7h를 들고 있는데 플랍에 Kh 6h 3h가 깔리면 이는 슬로우 플레이에 적당한 타이밍이다. 누군가 턴, 리버에서 당신을 이길 확률이 극히 낮기 때문이다.

베스트 리밋 홀덤 플레이어들은 모두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들은 대개 패스트 플레이를 하면서 몰아붙이고 몰아붙이고 몰아붙인다. 이들을 따라서 빠르고 어그레시브하게 플레이하도록 해라.

리밋 게임이 잔혹한 무력의 게임이라면 노리밋은 좀더 섬세함, 트랩핑 기술, 창의력을 요구한다. 노리밋은 두번의 월드챔피언 자니 챈과 같은 플레이어가 보상을 받는다. 자니 챈은 교묘한 배팅 패턴을 사용하여, 약함을 표현하고 상대를 끌어들이고 상대가 미처 무엇으로 당했는지 깨닳기도 전에 상대를 무너뜨려 버린다.

자니 챈이 ‘동양의 모래 덫’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자니는 슬로우 플레이의 대가이다. 이는 영화 ‘라운더’에서 잘 표현되었는데, 그는 에릭 쉐이델를 상대로 플럽에서 넛츠 스트레이트를 잡고 자신은 한번도 배트를 하지 않고 쉐이델이 스스로 목을 매달도록 만들었다. 그는 단지 밧줄을 건네 주었을 뿐이다.

만약 당신의 포커 레퍼토리에 슬로우 플레이를 추가하고 싶다면 여기 따라야할 간단한 룰이 있다.

상대를 제대로 골라라
슬로우 플레이에 알맞은 상대는 매우 어그레시브하고 블러핑을 많이 하는 선수이다. 당신의 체크를 약함의 표현이라 여기고 팟을 차지하려 드는 상대가 주요 타겟인 것이다. 역으로 소심한 플레이어를 상대로 하는 슬로우 플레이는 그 효과가 떨어진다.

몬스터 핸드를 지녀라
슬로우 플레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매우 강한 핸드를 지녀야만 한다. 원페어-심지어 A-A, K-K라 할지라도- 플랍이 딜링되고 나면 여전히 마지널 핸드이다. 이와같은 핸드로 슬로우 플레이를 했다가는 스스로 덫에 빠져 어마한 팟을 잃게 되는 상황을 맞을 것이다.

계획을 지녀라
플랍에서 넛 플러쉬가 된 후 책략을 위해 그냥 반사적으로 슬로우 플레이를 하지는 말아라. 언제나 이 핸드로 어떻게 이익을 극대화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테이블 액션을 보고 플랍에서 넛츠로 패스트 플레이하는 것을 젖혀 두어서는 안된다. 제대로 된 상황에서는 패스트 플레이가 슬로우 플레이보다 더욱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남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해라
만약 당신이 몬스터 핸드를 쥐고 언제나 슬로우 플레이를 한다면 상대는 금방 눈치를 챌 것이고 이에 당신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언제나 이를 적절히 믹스해야 함을 명심해라. 가끔은 플랍에서 풀하우스로 배트를 하고 어떤 때는 슬로우 플레이를 노리고 체크를 하는 것이다.

또한 다음을 명심해라: 상대의 지각력을 절대 과소 평가하면 안된다. 이들은 언제나 당신을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따라서 결코 이를 쉽게 만들어 주어서는 안된다. 패스트 플레이와 슬로우 플레이를 적절히 조화시켜 사용하게 되면 고민중인 상대를 더욱 고민하도록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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