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6일 일요일

중국으로 유인해 온라인바카라도박 빚 떠안긴 50대 징역7년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http://yes999.co.nr/=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학준)는 1일 재력가들을 중국 현지로 유인해 거액의 온라인바카라도박 빚을 지게 만든 뒤 돈을 빼앗은 혐의(특경가법 위반 등)로 기소된 안마방 업주 이모(57)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온라인바카라 피해액의 합계가 수십억원에 이르고 범행이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며 수차례에 걸쳐 반복됐으므로 엄중한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공범들과 함께 2007년 5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홍모씨와 배모씨 등 골프를 좋아하는 재력가들을 속여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모 온라인바카라호텔 내 불법 온라인바카라 도박장으로 유인한 뒤 거액의 빚을 지게 만든 다음 돈을 뺏은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이씨 등은 "중국 카지노장에 타짜를 데리고 가서 5억원을 따왔다. 내가 타짜의 온라인바카라 기술을 모두 전수받았으니 우리 둘이 가자" "온라인바카라도박으로 잃은 돈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북한에서 나오는 솔잎기름이 있는데 그것을 독점 수입해 식용으로 팔면 40배에서 45배 수익을 낼 수 있다" 등 거짓말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또 온라인바카라 피해자들이 돈을 잃으면 "온라인바카라도박 빚을 갚지 않으면 여권을 돌려주지 않아 출국하지 못하게 하겠다" "빚을 갚지 못해 한국으로 못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곳에서는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수도 있다"며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