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바카라테이블에 앉아서 출목표를 바라보며 연신 담배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한 손엔 칩을 들고 요리조리 돌려가며 다음번엔 플레이어가 나올지 뱅커가 나올지 골똘히 생각합니다.
이마엔 푹파인 주름이 각도를 바꿔가며 춤을 추고 앞에 놓인 칩은 어느덧 서서히 줄어만갑니다.
어느정도 슈가 진행된 상황에서 서서히 출목표가 이뻐지기 시작합니다.
플레이어가 줄을 타고 내려 옵니다. 6개를 지나 우회전하더니 계속 플레이어가
나옵니다.
겜블러는 이 좋은 그림에서 1000불씩 고정배팅을 해가며 계속 먹습니다. 나중에 결국 플레이어 줄이 끊기고 또다시 멘징상태를 지나 서서히 출목표가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세판 연속으로 진 겜블러는 슬슬 뚜껑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점점 베팅은 올라가고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던 칩은 서서히 없어져만 갑니다.
결국, 마지막 베팅을 하고 딜러오픈을 외치는 순간 카드는 여지없이 9이 떨어집니다...
연습에서 우리는 부담없이 또는 마음의 동요없이 플레이어 뒤에서 또는 겜블러 옆에서 시뮬레이션을 해 봅니다.
흐름에 대한 분석이나 포지셔닝의 변화에 따른 배팅포인트, 또한 중국점의 변형이나 변곡점의 상황에 따른 대처 그리고 2깡 3깡에 대한 훈련이나 안될수록 베팅을 줄인다는 기본적인 절제까지..
하지만, 실전에서 우린 얼마나 많은 연습에서 훈련한 마인드컨트롤이나 시뮬레이션 상황들을
적절하게 적용했는지에 대한 물음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알 것 입니다.
이는 아마도 연습이나 겜블러옆에서 볼때와 실전에서 자신의 칩을 가지고 직접 겜블을
할때의 심리적 압박감에서 오는 오류적 행태이며 하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할 수 밖에 없는
모순된 구조의 반복현상으로 대다수의 겜블러들이 수없이 겪게 되는 일반적인 경향일 것입니다.
누구나 잘될때 강벳을 날리고 누구나 안될때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건 바카라를 하는 사람이라면 지겹도록 들은 얘기일 것이며
카지노를 들어가기에 앞서 저마다 마음을 굳게 먹고 다짐을 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린 왜 바카라 테이블에만 앉으면 이런 사항들을 하얗께 잊어버리고
지키지못하며 내 앞에 칩들이 사라져가는걸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정답은 바로 여러분 자신에 있습니다.
그 누군가가 여러분을 대신해서 베팅을 해주지 않습니다.
그 누군가가 여러분을 데리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른 행동이나 결정에 대한 선택은 바로 여러분 자신인 것입니다.
우린 늘 실전과 연습의 死線에서 내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을 해야합니다. 그 싸움에서 이기는 자 만이 승리의 기쁨을 맛보는 것입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일지 모르지만 실천하는 것과 실천하지 않는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차이라는 걸 모든 겜블러들은 명심하셔야 할 것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