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3일 화요일

카지노 고객 노린 휴대폰 소액 대출 사기단 붙잡혀

【카지노 투데이] = 정선 카지노 고객을 상대로 휴대폰 대출 사기를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12일 카지노 고객들의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시켜 이를 인터넷이나 중국 등지에 되팔아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주범 박모(25)씨와 최모(48)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모집책 유모(25)씨와 휴대전화 가입책 진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2월15일부터 최근까지 카지노 고객을 대상으로 '소액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83대의 휴대폰을 개통해 인터넷이나 중국 등지에 되팔아 9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올해 1월 대구에 휴대폰 판매점을 개점한 후 카지노 인근에 민박집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카지노에서 돈을 탕진한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이동 통신사가 휴대전화 신규가입자에게 대당 35만원의 판매지원금을 준다는 점을 착안, 범행을 모의하고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 의해 불법 개설된 휴대폰이 전화금융 사기나 대출 수수료 사기에 악용 될 수 있다고 보고 휴대폰의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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