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6일 월요일

[노하우] 추리의 게임 포커 2 (직업으로 본)

게임을 하기 전에 항상 상대방의 직업을 살펴본다. 왜냐면 직업의 특성에 따라 상대방의 게임 운영을 조금이나마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다. 따라서 그 사람의 생활 중에 주가 되는 그의 직업이 그 사람의 게임운영에 크나큰 영향을 주리라는 것은 상식만 있어도 유추가 가능할 것이다.

1. 정확한 숫자를 가지고 놀아야 하는 회계 관련 업무라면
회계의 생명은 정확함에 있다. 그리고 회계 관련 업무를 한다면 숫자를 가지고 놈에 있어서 1원의 오차도 없어야 한다.
이는 무엇을 말할까?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회계를 관련으로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그 플레이어는 뛰어난 플레이어라고 보기 어렵다.
왜냐면 너무 정확하게 계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항상 확률로 계산을 해야 하며, 게임을 거시적인 측면에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실을 직시한 플레이(복선이 없는 액면상 유추가 가능한 카드)를 해야지, 임의로 판단하여 후일을 도모하는 플레이를 직업의 특성상 할 수 없을 것이다.

2. 회계라 하지만 펀딩을 담당하는 업무라면
1의 경우와 거의 같은 직업이지만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펀딩 관련 업무라면 이 사람의 플레이는 1의 경우와는 확연히 틀릴 수 있다.
1의 경우는 정확한 계산을 해야하지만 지금의 경우는 현실을 직시하여 1원의 숫자를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은 무시한 큰 액수의 돈을 가지고 놀기 때문이다.
이러한 플레이어는 스케일은 크지만 잔승부에는 약할 수 있다.

3.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라면
사람의 생명을 다루면서 임의로 생각하여 모험을 할 수 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중환자에게 아직 학계에서 검증 안된 처방을 가지고 승부를 던질 수 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사회의 현실이 그렇고, 직업의 현실이 그렇다. 따라서 의사의 게임 스타일은 대단히 현실적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현찰을 추구하지 미래에 투자하는 경향 또한 적을 것이다.

4. 장사꾼이라면
장사꾼은 포커 게임과 인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도 재밌는 것은 장사의 마진 폭이 작을수록 현실적이며, 장사의 마진 폭이 클수록 미래지향적이라는 점이다.
마진 폭이 작을수록 액면을 중시한 게임운영을 한다고 봐야 한다.

5. 야구의 홈런타자라면
"모 아니면 도"식의 게임운영이 되기 쉽다.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는 스윙을 함에 있어서 일반 선수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
그것은 홈런을 치는 스윙을 함에 있어서는 삼진을 당하더라도 결코 망설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는 무엇을 말할까?
포커를 함에 있어서도 4구부터 레이스를 주도한다면 그의 스타일상 그 베팅을 멈추기 어렵다는 추론이다.
하지만 홈런 타자는 게임의 참가 빈도가 상당히 떨어지면서 물건을 볼 줄 아는 좋은 선구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6. 축구선수라면
나의 견해로는 스포츠 중에서 포커와 가장 비슷한 게임은 야구이며, 포커와 관계가 먼 게임은 축구로 본다.
야구는 안타수 대로 게임의 승부가 결정나는 것도 아니며, 게임의 90% 동안 이기고 있다고 해서 꼭 이기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축구는 후반 종료 10분을 남기고 2:0의 스코어라면 역전이 거의 불가능하나 야구는 그렇지 않다.
야구는 변수가 너무 많다는 점이 포커와 유사하고, 축구는 게임의 승부가 종반에 뒤집어 지는 경우가 거의 없고
게임내내 유리 했던 팀이 이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포커와는 조금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축구선수의 스타일은 일타에 장타를 노리는 게임을 하기 어렵다. 야구 선수는 한 타에 4점(만루홈런)을 때릴 수 있지만,
축구 선수는 언제나 1점밖에 득점할 수 없다. 이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일 것이다.


※ 위의 이론들은 제가 저의 주관과 감각으로 쓴 글들입니다. 일부 맞지 않는 내용도 있겠지만 80% 정도는 논리적 타탕함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