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일 금요일

G카지노포주로 1억 번 무서운 여고생들

G카지노도박판 벌여 수억원 빚지게 한 뒤 ‘성매매로 돈 갚아라’ 강요
성매매로 번 1억여 원 가로채 성형수술, 유흥비로 탕진해

 잘못된 성의식과 거침없는 범죄행각이 만나 그 수가 늘고 있는 10대 포주. 이번엔 여고생 포주가 덜미를 잡혔다. 강제로 성매매를 시킨 여고생을 잡아둔 방법도 기상천외하다. G카지노도박판에 끌어들여 수억원의 빚을 지게 만든 뒤 ‘성매매를 해서 돈을 갚으라’고 협박한 것. 이렇게 4개월간 성매매를 시켜 벌어들인 돈은 무려 1억여 원. 이 돈은 포주들의 성형수술비와 유흥비 등으로 날아갔다. 무서운 10대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 이번 사건에 경악과 우려의 시선이 함께 쏟아지고 있다.

날로 잔혹함을 더해 가는 10대 범죄. 이중에서도 친구의 성(性)을 팔아 돈을 가로채는 짓은 성인들의 범죄를 고스란히 닮은 흉악한 범죄다. 자신들의 성을 사길 원하는 성인이 많고, 찾는 것 또한 어렵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10대들의 좋은 돈벌이수단이 되는 성매매.

G카지노도박빚 지워 협박
이번엔 가짜 G카지노도박판을 벌여 빚을 지게 한 뒤 성매매를 시킨 무서운 여고생들이 적발됐다. 이들의 치밀하고 파렴치한 범행은 조직폭력배 세계에서나 볼 수 있을 만큼 잔인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여고를 중퇴한 P(19)양과 여고 재학생 3명은 올해 1월 초 알고 지내던 또래 친구 A양 등 2명을 대학가의 한 G카지노카페로 데려갔다. 그리고 이곳에서 이들은 A양 등을 반강제로 G카지노도박판에 가담시켰다. G카지노도박을 잘 알지도 못하던 A양 등은 속수무책 이들이 시키는 대로 G카지노도박판에 낄 수밖에 없었다.

판돈도 컸다. 한 차례에 수백만원의 판돈을 건 G카지노도박판이 벌어진 것. 실제 현금은 오가지 않았다. 구두로 수천만원의 판돈이 오고갔던 것. 그리고 G카지노도박이 끝난 뒤 A양 등은 수억원이 넘는 빚을 떠안았다. G카지노도박의 규칙조차 알지 못하는 여고생들을 속이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이후 P양 일행은 수시로 A양 등에게 수억원에 달하는 도박빚을 갚으라며 협박과 폭행을 일삼았다. 그리고 친절하게 돈을 버는 방법도 설명해줬다. 그것은 성인남성과의 성매매.

이들은 직접 인터넷에서 성매수를 원하는 남성들을 물색해줬고 지난 4개월간 성매매를 시켜 화대를 뜯었다. 수백회에 걸친 성매매로 A양 등이 벌어들인 돈은 1억여 원. 이 돈은 고스란히 P양 일당에게 흘러갔다.

성매매의 굴레에서 벗어나려 할 때마다 P양 등은 “몸을 판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고 울며 겨자먹기로 성매매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는 동안 가해학생들은 빼앗은 돈으로 성형수술을 하고 술집에 드나드는 등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10대 소녀들이 했다고 하기엔 너무나 잔인한 ‘포주’행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P양 등이 벌인 일이 학교 주변에 떠돌면서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힌 것.

동대문 경찰서는 P양 등 3명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단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벌인 짓이라기엔 너무나 파렴치한 10대들의 행각에 많은 이들은 경악했다. 성인이 저질렀다고 해도 기가 막힐 기상천외한 범행은 막나가는 10대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친구를 팔아 돈을 번 10대 포주 사건은 비일비재했다.
지난 3월 인터넷에 유포되어 충격을 줬던 ‘10대 알몸 동영상’을 찍은 목적도 성매매를 위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휴대폰으로 촬영된 짤막한 동영상 몇 편에는 나체상태의 여학생 2명이 가혹행위를 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옷을 입은 가해여학생들은 피해자들에게 서로의 뺨을 때리도록 지시하는가 하면 직접 폭행을 행사하고 면도칼로 몸을 긋도록 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가혹행위가 이어졌다.

경찰에서 가해자들이 밝힌 동영상 촬영의 목적은 ‘수월하게 성매매를 시키기 위해서’였다. 가해청소년들은 가출한 피해여학생들을 인터넷 채팅 G카지노사이트에서 만나 모텔로 유인한 뒤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가해자들은 동영상을 빌미로 가출 여학생들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뜯기도 했다.

이들의 포주행각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11월부터 가출 여학생들을 데리고 다니며 서울의 모텔을 전전했다. 그리고 인터넷 채팅을 통해 이들 여학생들과 성매매를 할 남성들을 찾았고 포주 역할을 자행한 것.

이들은 서울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13살의 여중생을 감금시킨 뒤 6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시켜 500여 만원을 챙기는 등 몹쓸 행각을 펼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중 A양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남자 선후배와 함께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일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죄의식 없이 성매매
이처럼 친구에게 서슴없이 성매매를 시킬 만큼 죄의식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10대 청소년들을 교화시킬 방법은 무엇일까. 청소년 전문가들은 “10대들이 성을 사고 파는 것이 대수롭지 않게 되어버린 것은 누구보다 성인들의 영향이 크다”며 “성매매가 범죄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자각시켜주는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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