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일 목요일

삼성전자 ‘블랙잭’ 美서 ‘잭팟’

삼성전자의 슬림 스마트폰 ‘블랙잭’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미국 최대 휴대전화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인 ‘와이어플

라이닷컴’의 조사에서 삼성 블랙잭이 지난 1분기 미국내 스마트

폰 판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올초 미국 애플이 선보인 휴대전화

‘아이폰’으로 인지도가 급상승, 올해 1분기에 작년 3분기 대비

70% 가량 급증했다.

조사에서 블랙잭에 이어 캐나다 ‘리서치 인 모션(RIM)’사의 블

랙베리 펄, 블랙베리 8700, 블랙베리 8800 제품이 2∼4위를 차지

했다. 모토로라의 Q는 5위에 랭크됐다.

와이어플라이닷컴은 스마트폰 판매급증 원인에 대해 “스마트폰

이 갈수록 음악재생 기능과 같은 첨단 기능을 갖추고, 디자인도

세련미를 더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싱귤러 와이어리스를 통해 출시된 블랙잭

은 두께 11.8㎜ 슬림 디자인의 스마트폰이다. 배열이 PC와 똑같

은 쿼티 자판을 채용,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사용이 편리하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5.0’ 운영체제를 적용했다.

특히 북미 시장 스마트폰 최초로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기능

을 지원, 기존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휴대전화보다 5배

정도 빠르게 영상과 음성을 내려 받을 수 있다. 블랙잭은 최근

출시 4개월만에 누적 판매대수가 4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