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슬림 스마트폰 ‘블랙잭’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미국 최대 휴대전화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인 ‘와이어플
라이닷컴’의 조사에서 삼성 블랙잭이 지난 1분기 미국내 스마트
폰 판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올초 미국 애플이 선보인 휴대전화
‘아이폰’으로 인지도가 급상승, 올해 1분기에 작년 3분기 대비
70% 가량 급증했다.
조사에서 블랙잭에 이어 캐나다 ‘리서치 인 모션(RIM)’사의 블
랙베리 펄, 블랙베리 8700, 블랙베리 8800 제품이 2∼4위를 차지
했다. 모토로라의 Q는 5위에 랭크됐다.
와이어플라이닷컴은 스마트폰 판매급증 원인에 대해 “스마트폰
이 갈수록 음악재생 기능과 같은 첨단 기능을 갖추고, 디자인도
세련미를 더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싱귤러 와이어리스를 통해 출시된 블랙잭
은 두께 11.8㎜ 슬림 디자인의 스마트폰이다. 배열이 PC와 똑같
은 쿼티 자판을 채용,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사용이 편리하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5.0’ 운영체제를 적용했다.
특히 북미 시장 스마트폰 최초로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기능
을 지원, 기존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휴대전화보다 5배
정도 빠르게 영상과 음성을 내려 받을 수 있다. 블랙잭은 최근
출시 4개월만에 누적 판매대수가 4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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