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돈상자' 의혹 풀릴지 주목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미국 나이트팔라에서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작성했다는 이면계약서의 진위 여부가 ‘13억 돈상자 의혹’을 풀어줄 핵심열쇠로 떠오른 가운데 이 계약서 당사자 서명이 진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미 인터넷 블로그 운영자 안치용 씨는 2일 이 사건을 처음 폭로한 미국 폭스우드 나이트팔라카지노 전직 매니저 김달호 씨가 제시한 이면계약서와 관련, “(집주인) 경연희 씨의 서명이 경씨가 법인을 폐쇄하면서 뉴저지 주정부에 제출한 서류의 서명과 거의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서류에 나타난 경씨의 서명을 비교해보면 Y자와 N자, 그리고 O자로 보이는 글씨의 체와 획 순서 등이 육안으로 봐도 거의 일치함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계약서상 정연씨 서명은 정연씨의 다른 서명서류를 확보할 수 없어 진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13억 돈상자 의혹’은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13억원을 환치기 수법으로 미국 변호사이자 허드슨클럽 아파트 400호 및 435호 전 주인 경씨에게 계약 잔금으로 지불했다는 내용이다. 이 돈의 출처를 놓고 ‘노 전 대통령 비자금’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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